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멕시코 주식 ETF에 '뭉칫돈' ① 주가-페소 동반 반등 베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법 개혁 경제적 파장 눈덩이
연초 이후 주가 11% 하락
페소화 대선 이후 14% 급락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4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멕시코 주식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연중 최대 규모의 뭉칫돈이 유입, 월가의 시선을 끈다.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전부터 정치권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홍역을 치른 한편 페소화 역시 가파르게 하락한 상황과 맞물려 최근 공격적인 매수 유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셰어 MSCI 멕시코 ETF(EWW)에 최근 한 주 사이 1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주간 기준 2023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아울러 4주 연속 자금 유출에 이어 급반전을 이룬 셈이다.

멕시코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페소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냉각된 가운데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자 투자자들은 추세적인 반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단 투자은행(IB) 업계는 정치적인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한다.

EWW 주간 자금 유출입 현황 [자료=블룸버그]

멕시코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BMV IPC 인덱스는 2024년 초 이후 11.28% 하락했다. 특히 6월2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이후 약세장이 두드러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가 창당한 좌파 정당의 후보로 나온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6월2일 대선에서 승리, 멕시코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한 데 이어 사법 개혁까지 정치권의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급랭시켰다.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멕시코 시위대 [사진=블룸버그]

10월1일 공식 취임하는 기후 학자 출신의 신임 대통령이 모든 노인에게 연금을 제공하고, 1200만명 이상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소규모 농장주에게 비료를 무료로 공급하는 등 AMLO의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셰인바움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 상대 후보의 기업 친화적 공약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점도 주식 투자자는 물론이고 해외 기업들까지 움츠러들게 했다.

2018년 취임한 AMLO는 친자본주의적 정권에 반기를 든 한편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며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정치인과 공무원의 부패 및 빈부 격차, 불평등, 폭력 등 사회 부조리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최근 멕시코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은 사법 개혁이다. 이미 하원을 통과한 사법 개혁안은 판사 직선제를 골자로 한다.

임용직인 법관을 국민 투표로 선출한다는 얘기다. 개혁안이 최종 승인되면 1686명의 연방 판사와 5000명의 주 판사, 여기에 대법관까지 2026년과 2027년 사이 국민 투표로 선출될 전망이다. 개혁안에는 판사들의 임기 축소와 연봉 제한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사법 개혁에 반기를 든 멕시코 국민들이 연일 과격한 시위를 벌이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교역국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사법부가 법적 정의보다 표심에 휘둘리면서 멕시코의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상황.

경제적인 파장도 작지 않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가 주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사법 개혁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에 대해 멕시코는 양국과 교류를 일시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재검토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한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법 개혁을 둘러싼 리스크로 인해 3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직접 투자가 1440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USMCA가 탈선할 경우 경제적 타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외신과 글로벌 기업들은 사법 개혁이 본격 시행되면 이른바 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제조 및 서비스 경기와 고용, 소비까지 멕시코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이 불가피하다.

네슬레와 AT&T, 메트라이프 등 이미 멕시코에 진출한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법 개혁이 투자를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멕시코 증시 선행 PER 추이 [자료=글로벌PER레이쇼]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계감에 대해 사법 개혁으로 인해 소송이 늘어날 여지가 높은 데다 각종 카르텔이 사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서 비즈니스 하기 힘든 상황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한 주 사이 멕시코 ETF가 유동성 급반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주가 하락을 통해 정치권에서 불거진 악재와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데서 유동성 반전의 이유를 찾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9월10일(현지시각) 기준 멕시코 증시의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11.76배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평균치인 14.55배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여기에 멕시코 페소화의 급락도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저평가 매력을 높인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페소화는 6월2일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에 대해 14% 급락했다. 사법 개혁을 포함해 대선 결과로 인해 이미 예고된 악재들을 빌미로 투자자들이 페소화 '팔자'에 나선 결과다.

최근 달러/페소 환율은 20페소를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페소화 역시 멕시코의 정치권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브라데스코 BBI의 로돌포 라모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페소 환율 20페소는 적정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주가와 통화 가치가 일제히 급락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모색하기에 적정한 때라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