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의사·간호사 신규 채용 예산 지원
9월 11~25일까지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 운영
與 "추석 전까지 협의체 출범…야당만 협조하면 출범 가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당정은 추석 연휴를 앞둔 12일 "연휴 기간 8000여개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약 400명의 의사·간호사 신규 채용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대표, 한 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09.12 pangbin@newspim.com |
김 정책위의장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과 문 연 의료기관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건강보험 수가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공의 처우 개선 등 지역 필수 의료체계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당정은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연속 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공의에 대한 수련 수당 지급 확대 외에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와 함께 중증 필수 의료 기피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과도한 사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료 사고 처리 특례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면서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 개선에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런 방안 발표를 계기로 각 대학은 의대 교수 채용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며 의대 건물 리모델링도 내년 초까지 완료하는 등 양질의 학생 교육 여건 마련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당정은 이번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지역 필수 의사를 획기적으로 양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또 당정은 여야의정 협의체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능한 추석 전까지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고, 한지아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15개 의료단체를 대상으로 독려하고 있다"며 "야당에서 기대한 성과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의료 공백 사태를 방지하고 의료 인력 양성, 필수 의료체계 개선 등에서 뜻을 같이할 의료단체가 준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추석 전에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주요 단체가 있다"며 "야당만 협조한다면 얼마든지 출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야당만 협조한다면 일부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단체만 참여한 상태로 협의체를 출범하나'라는 질문에는 "다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시작하는 데 큰 무리가 없고 야당만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추석 전에 협의체가 출범하더라도 추석 의료 공백 해소는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을 두고는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하지 못하는 것과 응급의료 체계의 구멍이 뚫린다는 건 다른 의미"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최대한 추석 전에 출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응급의료 체계는 응급의료 체계대로 보건복지부와 정부를 중심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2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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