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지역사회봉사단체가 조규일 진주시장과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의 일방적인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경남 사천지역봉사단체가 12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9.12 |
사천지역사회봉사단체 삼벌회·특우회 외 시민봉사단체는 12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과 진주는 독립적인 역사, 문화, 경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통합은 두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무시하고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대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여론조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천·진주 행정통합을 찬성하고 추진하는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진주시민의 78.8%가 통합에 찬성하고 사천시민의 57.5%가 통합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천·진주 행정통합 당위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사천지역사회단체는 "이 수치는 단편적인 여론조사의 결과로서 시민들이 통합의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여론조사에 응한 것"이라며 "통합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한 정보 제공이 미흡한 상태에서 도출된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천·진주 행정통합은 막대한 행정적, 재정적 비용을 수반하고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 간의 인프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미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두 도시의 행정 통합은 시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여 경제적 효율성이 실현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천지역사회단체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 활동을 통해 통합의 문제점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통합 반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즉각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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