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경남도는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 응급실 뺑뺑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응급환자 신속 이송 및 골드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09.12 |
그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컨트롤타워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응급의료지원단과 119종합상황실 협업 운영으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실 내 종합 현황판을 통해 응급실 병상 정보와 진료가능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협력해 이송 병원을 신속히 선정해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응급의료상황실은 이송 병원선정 750건, 병원 전원조정 지원 376건으로 총 1126건을 지원했다. 전공의 이탈로 상황이 악화한 이후 응급의료상황실의 일평균 처리 건수가 6배 이상 증가했다.
전원 조정 지원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원이란 응급실이나 병원수용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역량을 갖춘 타 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하는 상황으로, 지난해 8개월간 34건 처리한 것에 비해, 올해는 370건 처리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병원 내 배후 진료과의 역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는 적정 병원을 찾아주어 환자의 적기 치료와 응급실 의료진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킨 효과가 있다.
박 지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내에는 34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연휴 기간 환자의뢰 폭증을 대비해 근무 인원을 확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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