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대법, '공직선거법 위반' 박상돈 천안시장 무죄 취지로 파기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11:03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11:08

미필적 고의 없다고 판단, 파기환송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상돈 천안시장에 대해 대법원이 12일 무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 시장에 대한 상고심을 열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박 시장과 함께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예비 후보자 홍보물과 책자형 선거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이 전국 2위, 실업률이 전국 최저'라고 기재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1심과 2심 재판부는 판결이 엇갈렸다. 1심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했다. 박 시장이 허위사실 공표 등 법 위반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도 이를 용인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2심 재판부는 "박 시장은 다수 공직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관련법상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큰 위험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에서 선거에 임했음에도 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은 박 시장에게 미필적 고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은 "(박 시장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박 시장이) 홍보물과 공보물에 대도시 기준이 누락되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어야 하고,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범죄사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으므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 관계자는 "대법원은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허위사실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관하여 범죄사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면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이날 선고에 따라 박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