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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회생절차 밟는다…회생 성공 여부는 'M&A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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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 개시...미정산 사태 터진 지 49일 만
사용자 94% 떠난 티메프 정상화는 "글쎄"
피해 구제는 어떻게...어느 쪽으로든 100% 배상은 힘들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가 법원으로부터 회생(법정관리)절차 개시 명령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회생 성공 여부에 따라 티메프의 운명도 달라질 전망이다. 관건은 투자자 유치 또는 인수합병(M&A) 여부에 있다. 미정산 사태가 터진 이후 티메프 하루 방문자가 최근 90% 이상 급감한 상황에서 투자자 유치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결국 M&A로 자금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두 회사가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파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법원이 10일 티몬·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사진은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기업회생 절차 개시...미정산 사태 터진 지 49일 만

10일 법조계,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티메프 관리인과 조사위원 선임이 가장 먼저 이뤄지게 된다.

법원의 기업회생 판단이 내려진 것은 지난 7월 24일 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지 49일 만이다. 기업회생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파산을 피하고 재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통해 지원받는 제도다.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관리인은 회사의 업무 수행권, 재산 관리처분권 등회생 법인 경영업무를 도맡게 된다. 조사위원은 재정 파탄에 이르게 된 경위와 재무 상황을 점검한 뒤 기업의 청산·존속 가치 산정 등을 전담하게 된다.

티메프는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상 '기존 경영자 관리인 체제(DIP)' 원칙에 따라 기존 경영진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관례이긴 하지만, 법원이 류광진, 류화현 대표에게 부실 경영, 미정산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회생절차 기간 동안 티몬·위메프를 경영할 관리인으로는 동양그룹 회생 사건의 관리인을 맡았던 조인철씨를 선임했다. 공정하게 판단할 제3자를 선임한 것이란 게 법원의 설명이다. 

회사 유지 또는 청산 여부를 결정하는 조사위원의 판단은 오는 11월 20일까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까지 조사위원이 티메프의 계속기업가치, 청산가치 등을 살핀 뒤 기업회생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회생법원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채권자 목록 작성, 채권 신고와 조사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채권자 등의 인가를 받아 회생절차가 본격화하게 된다. 회생절차 종결까지는 대체로 1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채권자 동의를 받기 위해 시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어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회생법원의 티메프 기업회생 개시 결정이 10일 오후 내려졌다. 사진은 한 시민이 서울회생법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leemario@newspim.com

◆사용자 94% 떠난 티메프 정상화는 "글쎄"

관건은 인수합병(M&A) 성사 여부가 될 전망이다. 티메프가 법원에 제출한 '계속기업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M&A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악화된 경영 상황이다. 티메프 사태 이면에도 두 회사의 허약한 재무 건전성이 자리하고 있다. 법원이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것만 봐도 자금 상황이 좋지 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티메프의 재정 상황은 법원에 제출한 회생신청서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티몬의 가장 최근(올해 상반기로 추정) 자본총계는 마이너스(-)1조1538억원으로, 2022년(-6386억원)보다 악화했다. 티몬은 2023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위메프의 재무 건전성도 현저히 나빠진 상황이다. 현재 위메프의 자산총계는 694억원, 부채는 4412억원이다. 지난해 말 위메프의 자본총계는 -2398억원, 결손금은 7560억원이다.

티메프 사용자도 급감했다. 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일 티몬, 위메프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각각 5만3402명, 4만5321명으로 집계됐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 티몬, 위메프의 일간 DAU가 각각 94만명, 79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태 발발 이후 50여일 만에 각각 기존 94% 이상의 고객이 이탈한 셈이다.

현재 티메프 앱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추가 피해를 막고자 당분간 주문이 불가능한 만큼 일간 방문자들도 운영 실태를 파악하려는 피해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고객 이탈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경영 정상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드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플랫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한들, 셀러들이 티메프에서 판매 행위를 하지 않으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면서 "또 자본잠식 상태에 재무 상황도 악화된 상황에서 채무까지 떠안아야 하는 만큼 M&A가 성사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더라도 티메프가 적절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파산할 위험이 남아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만약 회셍계획안 인가 이전에라도 법원은 두 기업의 운영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될 시, 회생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티메프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법원이 회생 결정을 했지만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고객과 카드사, PG사 등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이 존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선뜻 투자자로 나서는 기업도 찾기 쉽지 않아 결국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은우산 피해자 대책위원회 등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피해 구제는 어떻게...어느 쪽으로든 100% 배상은 힘들 듯

법원이 티메프 기업 회생을 승인하면 전체 채무의 상당 부분은 탕감한다. 남은 채무를 최대 10년간 기업 활동을 통한 이익으로 갚는 식이다. 법조계에서는 채무 규모가 큰 만큼 80~90% 탕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피해 규모가 1조300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조1700억원 탕감받는 셈이다.

앞서 정부는 파악한 티메프에서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 입점업체가 4만8000여곳이다. 그러나 티메프의 현금 자산은 300억원에 그친다. 탕감을 받더라도 미정산금을 갚기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다만 M&A 성공 시 티몬과 위메프의 인수금액 책정에 따라 피해구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만큼 수천억원에 그쳐 사실상 완전한 피해 구제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미정산 사태로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가치는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M&A가 성공하더라도 1조원이 넘는 피해금액을 100% 갚기에는 역부족이다. 완전한 피해 구제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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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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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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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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