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서지연 부산시의원(비례)이 지난 9일 부산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전원석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밝힌 '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1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부산의 문화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기회가 정치적 논쟁의 도구로 전락하는 현 상황에 깊을 유감을 표한다"며 "퐁피두 분관 유치에 대한 5분 자유발언 중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서지연 부산시의원이 1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 논란'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2024.09.10 |
서 의원은 '허위보고로 MOU가 통과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부산시는 서울분관 재계약으로 인한 중복 설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저는 중복 유치가 부산의 문화적 가치나 관광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밝힌 바 있다. MOU 처리가 졸속 처리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퐁피두 분관 유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5분자유발언에서 제기된 주장은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라며 "퐁피두 유치는 프랑스 문화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이미 여러 국각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러한 결과와 흐름에 부산만이 특정 개인과 연계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정치적 이익을 위한 억지 논리는 부산시민의 지혜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건전한 정치의 길을 막는 것이다. 정치적 흠집 내기보다는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퐁피두 분관 유치가 문화예술계의 퇴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19년도와 24년도 부산의 문화예술 부문 예산은 전체 비중 내 1.84%(퍼센트)로 증감 없이 정체된 상황이다"라며 "퐁피두 분관 유치는 기존 예산을 축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퐁피두 분관의 가치나 효과를 단순히 건축면적과 같은 규모로 평가하는 발언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최적의 전시를 위한 내부 기술 등으로 결정된 건축비를 단치 면적으로 문제 삼는 태도가 오히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퇴행시키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서 의원은 "상시적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며 "부산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으로 보다 성숙한 정치 풍토로 부산의 문화와 경제가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부산시는 전원석 부산시의원의 5분자유발언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입장문을 통해 "가짜 뉴스에 기대 시정을 가로막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시 정책을 흠집 내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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