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생활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한다.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인테리어 공사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5t 미만의 미신고 대상 쓰레기로, 작년 기준 연간 9000t(일 약 30t)이 반입돼 재활용률은 약 30%에 그치고 있다.
동해시 생활자원회수시설 조감도.[사진=동해시청] 2024.09.06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2023년에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 공모사업에 선정, 폐기물종합단지(봉수로 160) 내에 국도비 등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장 생활폐기물 1일 4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2000㎡규모의 선별시설을 설치한다.
선별시설은 사전선별 품목(폐목재, 고철, 샤시 등) 수선별 처리시설과 혼합품목 기계선별 처리시설로 나눠 종이,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최대한 선별, 재활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매립량을 감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선별시설 설치 예정 장소에 있던 기존 연료화시설 건물을 철거하고 올 초부터 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한국종합기술은 처리설비 분야인 선별시설 처리공정 설정에 따른 시설 용량 및 기계설비 배치 등, 용역사인 예건건축사 사무소는 시설공사 분야인 건축 계획 등 과업 결과를 보고했다.
생활자원회수시설 공사는 오는 11월 착공해 행정절차, 시설공사, 시 운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선별시설 설치는 향후 시행될 정부의 가연성 물질 직매립 금지 정책(2030년 시행)에 선제적 대응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매립량 감소로 매립장 사용 연한 연장과 매립 부담금을 절약하는 등 재정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운 환경과장은 "공사장 생활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정부의 환경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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