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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달성…올해 계획 44% 이행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6:00

안덕근 장관, 5일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 열어
10대 제조업 현장서 꾸준한 투자…양호한 실적 기록
투자 세액공제 연장·확대 등 투자 지원책 이행 약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실적이 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이행 실적을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경제단체와 함께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설비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하반기 투자촉진 방안에 대해 상의했다.

10대 제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자동차 ▲조선 ▲기계·로봇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을 말한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분야에 종사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등 기업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新산업정책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AI 시대의 新산업정책 수립 계획과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하고 있다.이날 출범식에는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학계·관계기관 AI 분야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5.08 photo@newspim.com

올 상반기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규모는 48조4000억원으로, 올해 투자 계획 110조원의 44%에 해당한다. 고금리·고환율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10대 제조업 현장에서는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 산업 등이 연간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이행하며 전체적인 투자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 하반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고금리가 더 이어질 경우 기업 투자 여력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들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 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인공지능(AI)과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기술과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이제 생존 방정식"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투자 세액공제 연장·확대 등 올해 발표했던 투자 지원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종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 애로를 해결하면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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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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