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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VAC 시장 잡자'…삼성·LG전자, R&D·유통망 강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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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구축 따라 HVAC 시장 급성장…삼성·LG 글로벌 공략 강화
지난해 HVAC 시장 규모 584억 달러…2028년 610억 달러까지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개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높아지고 세계 주요 국가들이 고효율 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면서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보다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 LG전자가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 3대 공조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 LG전자, 전 세계 R&D 트라이앵글 구축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 일환으로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LG전자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는 북미, 유럽에 이어 중국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HVAC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LG전자가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와 맺은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은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 하얼빈과 모허(漠河) 지역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도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알래스카 연구실은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미고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슬로 연구실은 알래스카 지역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기후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현지에서 R&D와 판매, 유지·보수를 모두 제공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도 양성하고 있다.

◆ 삼성전자, 북미 합작법인 통해 시장 확대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합작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 세계에 40여년간 혁신적 개별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전자와 북미 유통망·유니터리 공조 솔루션을 갖춘 레녹스가 협업해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DVM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레녹스는 유니터리 제품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하며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합작법인은 북미지역 레녹스 직영점, 홈 빌더 파트너들에 'Lennox powered by Samsung' 브랜드의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한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Roanoke)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HVAC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30년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의 HVAC 시장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미국과 유럽의 HVAC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5년간 삼성전자, LG전자의 HVAC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 LG전자의 HVAC 솔루션 중 하나인 칠러(Chiller)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0%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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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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