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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지부 "오늘부터 9일까지 군의관 250명 8차 파견"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6:33

박민수 복지부 차관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
"한정된 의료인력, 긴급하고 필요한 곳에 최우선 배치"
"응급실 409개소 중 6.6%인 27개소는 병상 축소 운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오늘부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충북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에 군의관 총 250명을 추가 파견한다. 이견 파견은 올해 초 의료사태 발생 이후 여덟 번째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4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8차 파견 군의관 총 250명 중 15명은 오늘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된다. 배치 기관 및 인원수는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 등이다.

박 차관은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은 일부 응급실 운영을 축소한 곳이며, 충북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은 지역의 전체적인 의료역량을 고려했을 때 시급히 인력 충원이 필요한 곳으로 판단했다"면서 "추가 235명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9월 9일까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대충주병원의 경우 지역 내 충주의료원에 공중보건의를 파견해 보강하고, 중증환자는 충북대병원 군의관 보강을 통해 환자를 분산 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04 mironj19@newspim.com

박 차관은 의료상황과 관련해 "2월부터 비상진료체계가 지속됨에 따라 한정된 인력으로 중증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의료진의 이탈, 피로도 심화로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부분 운영을 실시하는 등 평상시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정된 의료인력을 가장 긴급하고 필요한 곳에 최우선으로 배치해 필수의료 역량을 유지 시키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의 곁에서 헌신하시는 의료진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응급의료를 비롯한 비상진료 상황이 중증, 긴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차관은 응급의료 현황에 대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라며 "409개소 중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어제와 동일하며, 평시인 2월 1주 6069개의 97.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의료 인력 현황과 관련해 박 차관은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504명이며, 올해 9월 2일 기준 1577명으로 105%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 2월부터 시작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중증응급분야에 한정된 의료역량을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동안 정부는 중증응급진료 관련 수가 개선, 인건비 직접 지원 등을 통해 응급 의료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및 일반의 90% 이상이 이탈한 상황으로, 이전에 비해 전체적인 응급실 의료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에 정부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월 3주 비상진료 상황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8541명으로 늘었다가, 지난주 8월 5주에는 6967명으로 감소했다"면서 "9월 2일 기준으로도 KTAS 4~5 내원환자는 6986명으로,지난주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시 8285명 대비 8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집중관리 응급의료기관 현황에 대해 박 차관은 "9월 4일 기준, 응급실을 부분 운영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총 5곳"이라며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4곳은 어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순천향천안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하나,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주 3회 주간만 진료한다"면서 "해당 병원은 소아응급 전문의를 채용 중이며, 조속히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차관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개별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해 응급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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