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는 지난 3일 제324회 임시회에서 강무길 의원이 부산시교육청의 신 청사 이전 부지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를 비판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를 신청사 부지로 최종 결정해 보고했다.
강무길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2024.09.04 |
이에 강 의원은 결정 과정에서 공청회에 제기된 전문가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전문가들과 시민 대표들이 현 양정동 청사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이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결정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시교육청은 2019년 말 73억원을 들여 별관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에는 65억원을 들여 인근 유치원 건물과 대지를 매입해 13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3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새 청사 건립을 다른 장소(전포동 놀이마루)에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졸속 추진은 부산 시민과 교육계를 실망시킨다"며 "부산시교육청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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