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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경제 전망 실현 시 추가 금리 인상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00:23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7:5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3일(현지시간)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엔화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리며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사진=블룸버그]

지난 7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의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 결정 등에 대한 설명을 담은 이 자료에서 총재는 "7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완화적 금융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활동을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제출 자료가 보도되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며 달러당 146엔을 기록했으며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45.57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총재의 발언은 BOJ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전망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BOJ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편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의 8월 채권 월간 조사를 인용한 데 따르면 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 12월'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내년 1월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로 꼽히는 핌코 일본 지사 역시 BOJ가 이르면 내년 1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장기 채권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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