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내일 인사청문회…'김 여사 친분·검찰개혁' 등 쟁점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4:48

김 여사 명품가방·도이치모터스 의혹 집중 질의 전망
검찰개혁 및 수사·기소 분리 등 야권 주장엔 '반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야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있을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8.11 yym58@newspim.com

◆ 심 후보자, 김 여사 친오빠와 휘문고 동창…"개인적 친분 없어"

우선 야권은 심 후보자와 김 여사와의 인연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명품가방 의혹은 현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동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이치모터스 의혹은 심 후보자가 차기 총장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심 후보자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 대표와 휘문고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야권 등 일각에서는 심 후보자가 차기 총장으로 내정된 데 이 친분이 작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사위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그가 청문회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서면답변서를 통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며 김 여사 가족과의 인연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법사위는 이 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를 직권으로 회부한 것에 대한 심 후보자의 입장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심 후보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회복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현재 사건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 수사·기소 분리 등 검찰개혁 반대…검사 탄핵은 '우려'

야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과 최근 계속되는 '검사 탄핵'에 대한 심 후보자의 입장도 주요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검찰청을 폐지하면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하고 국민이 구제받을 수 있었던 시스템이 없어져 국민 기본권 보호에 역행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야권의 검찰개혁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또 그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수사가 기소를 위한 준비절차라는 본질에 비춰 수사·기소는 분리할 수 없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 등 형사 관련 국제기구도 검사가 수사·기소·공소 유지를 모두 담당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는 수사·기소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자는 최근 야권의 계속되는 '검사 탄핵'에 대해서 "매우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준사법기관인 검사의 중립성·독립성에 악영향을 주고 검사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사건에 관여한 검사를 청문회에 출석시켜 조사하는 것은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미치고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