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군 '첫 여군 심해잠수사' 문희우 대위 "포기는 군인의 길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주 인간한계 넘나드는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
"여군 후배들 도전하게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
국민 지키는 SSU 포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실제 지원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지원했다."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첫 여군 심해잠수사(SSU·Sea Salvage & rescue Unit)가 나왔다. 문희우(27) 해군 대위(진)가 8월 30일 여군 첫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됐다.

문 대위는 "여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SSU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할 수 있는 인정받는 장교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여군 첫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 대위(진)가 '세계최강 SSU' 동상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132기 입대

문 대위는 2022년 3월 학사사관 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그해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해군은 이날 해난구조전대 실내 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했다. 장교 9명과 부사관 24명, 병사 31명 등 모두 64명의 교육생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심해잠수사 휘장을 달았다.

이날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지난 6월 10일부터 12주 동안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받았다. 1주부터 6주까지는 매일 7시간 수영훈련과 4~9km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통해 심해잠수사가 되기 위한 기초체력과 수영 능력을 연마했다.

특히 3·4주에는 해상에서 3해리(NM·5.5km) 맨몸 수영과 4해리(NM·7.4km)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했다. 해상 생존과 장거리 수영 능력을 점검했다. 인명 구조와 잠수이론 교육, 수상 인명 구조 훈련을 통해 구조 기술을 습득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여군 첫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가운데 상의 입은 이) 대위(진)가 훈련기간 중 20km 뜀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7주부터는 매일 10km 달리기와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통해 체력을 길렀다. 그러면서 고무보트(CRRC) 운용과 스쿠버(SCUBA) 잠수 훈련으로 기본 임무 수행력을 갖췄다.

8주에서 11주에는 스쿠버 잠수 기본·짝 호흡법과 비상 탈출, 개인 처치, 탐색 등 잠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60피트(ft·18m) 잠수 숙달과 130피트(ft· 39m) 자격잠수 훈련을 통해 심해잠수사 기본 역량을 담금질했다.

여군 첫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문 대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입대했다.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와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왔다.

문 대위는 "대학 시절 수영과 함께 보디빌딩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 스쿠버다이빙 어드밴스,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다"면서 "물에서 남을 돕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바다에서 국가에 헌신하는 해군과 각종 해상 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SSU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2024년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대위는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과 수영 검정을 통과 후 입교했다. 12주간의 교육과정을 잘 이겨내며 여군 첫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여군 첫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 대위(진)가 구조잠수 훈련장에서 규정 상승과 하강 속력을 준수해 잠수병 예방을 위한 상하잠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긴 머리 1cm만 남기고 자르며 각오 다져" 

문 대위는 "간절히 염원했던 만큼 입교 자격을 통과하고 교육과정을 버텨낼 수 있도록 사전에 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 대위는 "교육 입교 전날 어깨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를 약 1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잘랐다"면서 "머리를 자르면서 꿈꿔 왔던 SSU로 첫발을 내딛는 실감이 났고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위는 "중도 포기하거나 특정 훈련을 통과하지 못해 퇴교하는 동기들을 보면서 이를 더 악물었다"면서 "훈련받는 내내 하루하루가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 대위는 "물에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고비가 찾아왔다"면서 "하지만 인명구조는 해난구조 임무에 가장 기본이 되는 훈련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부여잡았고 동기들과 교관들의 응원 속에 하루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여군 첫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가운데 상의 입은 이) 대위(진)가 훈련기간 중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을 받으며 노를 힘차게 젓고 있다. [사진=해군]

문 대위는 "SSU의 꿈을 갖고 지원하려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 혼자였다면 절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믿고 응원해 준 부모님과 이끌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위는 "특히 끌어주고 밀어주며 이끌어준 동기들, 틈틈이 깔끔하게 이발해 준 동기들, 늘 기도해 준 수녀님, 마음을 다잡아준 상담관님, 교육 기회를 준 교육훈련 대대장님을 비롯한 교관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수료식을 주관한 김 단장은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라는 모토를 가슴 속에 새기고 재난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해난구조 전사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전문 구조지식 습득을 위해 해난구조 장교과정과 부사관 초급반에 입교해 14주간 교육을 이어간다. 어려운 이 과정을 마치면 표면공급잠수(SSDS·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 능력을 갖추게 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