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궁원 프로젝트 핵심사업…백제 역사성 강조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건립 후보지 공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4곳이 지원했으며, 서면심사 등 사전평가를 거쳐 현장실사 최종 후보 대상지 2곳에 전주시가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7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후보지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사진=전주시]2024.08.30 gojongwin@newspim.com |
전주는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견훤왕이 전주로 도읍을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 동안 통치했던 역사적 사실이 기록돼 있어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신청한 낙수정 부지의 경우 인근에 동고산성과 후백제 도성벽, 후백제의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낙수정사지와 우아동사지 등이 위치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또한 건립부지 주변에서는 현재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시는 향후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이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후백제 예술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도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후백제 시민연대와 후백제 선양회 등 민간 단체들은 서명운동을 통해 3000여명의 의지를 모아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앞서 시는 후백제 역사 문화 규명을 위해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전주시, 논산시, 문경시, 상주시, 완주군, 장수군, 진안군)의 구성을 주도하고, 협의회의 회장도시로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포함하는 법령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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