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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갤럭시 Z 플립6, 똑똑하고 예쁜 폴더블 AI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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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비 향상된 카메라·배터리 성능
갤럭시 AI로 답변 추천·실시간 통역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갤럭시 Z 플립6가 더욱 얇고 똑똑해져서 돌아왔다. 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은 여전했고 갤럭시 AI를 더한 기능은 향후 폴더블 AI 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폴더블폰에서의 다양한 기능이 갤럭시 Z 플립6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Z 플립6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전작 대비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사용 중인 아내가 직전에 사용했던 스마트폰이 갤럭시 Z 플립3이었기 때문에 Z 플립 시리즈는 익숙했다. 개인적으로는 플립 시리즈를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일주일 간 갤럭시 Z 플립6을 사용해보니 예쁜 것은 물론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갤럭시 Z 플립6 통역앱에 "이 기사가 유용한가요?"라고 한국말로 하니 외부 플렉스 윈도우에 영어로 문장이 뜬다.  [사진= 정승원 기자]

갤럭시의 또 다른 폴더블폰인 폴드 시리즈가 광활한 디스플레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플립 시리즈는 손에 착 감기는 콤팩트함이 장점이다. 아이폰만 10년 간 사용하며 바(Bar)형 스마트폰에만 익숙한지라 플립의 착 감기는 느낌이 제법 괜찮았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을 펼치면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존의 바형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역시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우였다. 3.4인치 크기의 플렉스 윈도우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알람을 확인하거나 답장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이 들어온 것은 날씨 등의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위젯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플렉스 윈도우와 결합해 높은 사용성을 보여주는 것이 갤럭시 AI의 답변 추천 기능이었다. 플립 시리즈에서는 이전부터 외부 디스플레이로 곧바로 간단한 답장을 할 수 있었다. 플립6부터는 AI를 통해 내가 할 만한 답변을 추천해준다. AI가 대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동의하면 답변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메시지가 오더라도 플립6를 열지 않고 외부 화면만을 통해서도 맥락에 맞는 답변이 가능하다. 물론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한 메시지 직접 입력도 가능하지만 똑똑한 AI가 번거로움을 덜어준 것이다.

기존 플립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이었던 카메라 성능도 확실히 좋아졌다. 플립3를 잘 사용하고 있던 아내가 S24 울트라로 바꾼 이유도 카메라 때문이었다. Z 플립6는 신규 50MP 광각,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S24와 동급의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결과물 또한 이전 대비 좋아졌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4 프로와 비교해봤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어 봤다. 사진의 화질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다. 다만 아이폰과 갤럭시폰 고유의 색감 차이는 났다. 아이폰 14 프로로 찍은 사진이 조금 더 따뜻하고 노란 느낌이었다면 갤럭시 Z 플립6로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더 차갑고 푸른 빛의 느낌이 났다.

강아지와 산책 중 아이폰 14 프로, 갤럭시 Z 플립6로 사진을 찍어봤다. 왼쪽이 아이폰 14 프로, 오른쪽이 갤럭시 Z 플립6로 찍은 사진 [사진= 정승원 기자]

언팩에서 발표를 하며 화제가 됐던 실시간 통역 기능도 사용해봤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삼성전자가 TV 광고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침 20년 넘게 응원하고 있는 프로야구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코너 시볼드가 8월 27일 완봉승을 기록하고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

실시간 통역 앱을 작동 시켜 실행해보니 음성 인식으로 받아 적기 시작했다. 'ㄴ' 모양으로 접어 한 사람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은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우를 보고 대화할 수도 있었다. 확실히 폴더블의 장점을 살린 사용자 경험으로 실제 외국인과 대화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앱에서 선수의 영어 인터뷰를 전부 제대로 받아 적지는 못해 중간 중간 틀린 부분도 보였다.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확실히 아직은 또박또박 발음해야 통역 앱이 제대로 인식해 올바른 통역을 해줬다. 구글 '제미나이' 앱도 탑재돼 언제든 AI 기반의 어시스턴트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 Z 플립6는 전작 대비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AI 기능이 적용되며 예쁘지만 성능이 아쉬운 폰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이제는 분명 예쁘기도 하지만 실제 활용성도 높은 스마트폰이 됐다. 아직 통역 앱 등의 성능이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점차 고도화해 나간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에 폴더블폰의 장점과 성능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Z 플립6는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Z 플립6는 256GB, 512GB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선수의 인터뷰 영상과 갤럭시 Z 플립6의 통역 앱 실행 모습. 일부 단어는 제대로 받아적지 못해 아쉬웠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쳐/화면 캡쳐 ]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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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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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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