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현대힘스가 독립형 탱크 생산을 위해 대불산업단지 내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힘스는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연간 2만7000톤 수준의 독립형 탱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독립형 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LNG,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운송하는데 사용된다. 각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저 탄소배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힘스 로고. [사진=현대힘스] |
올해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현대힘스는 국내 조선 블록 사외 제작사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 수주 증가에 맞춰 지속적으로 생산 물량이 증가되고 있다.
친환경 사업으로 독립형 탱크 생산 뿐만 아니라, 자회사 원하이테크를 통해 선박용 질소발생기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하이테크는 경기도 화성에 질소발생기용 전문 공장을 건설중이며, 2025년 1분기 준공 예정이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운송량 증가로 고객사에서 독립형탱크에 대해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속적 생산능력 확대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했다.
한편, 현대힘스는 기존 사업의 수주 증가와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42%, 55% 증가한 수치다.
조선 시황의 증가를 바탕으로 현대힘스는 기존 사업의 매출 및 이익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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