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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사회] 尹 "저출생 대책,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겠다…근로 유연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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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용산 대통령실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문제이고, 그렇지만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사회 분야 질의응답에서 "저출생·인구절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누가 딱 제시한다면 노벨상 10개 정도는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과도한, 과열된 경쟁 여건과 문화가 우리의 인생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게 만든다. 근본적으로 저출생과 인구 문제라고 하는 것은 가정에 대한 가치를 과거보다 비중을 적게 둔다는 뜻"이라며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하게 되면 그 장관을 사회부총리로 해서 이런 사회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하고 통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거는 제가 다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선 "어떤 연령을 정해서, 숙련도와 노동 강도라는 측면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을 만하다 하면 거기까지 임금이 피크로 올라가고 그 다음에 완전히 퇴직할 때까지 다시 조금씩 내려오게 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더 근무하고 싶어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에서는 유연성 하면 해고의 유연성을 생각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우리 정부에서 해고 문제라고 하는 것은 좀 더 깊이 생각해야 될 문제"라며 "근로시간 형태 또는 임금구조에 대한 것들은 좀 유연해질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9일 오전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및 기자 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대응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과제도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정치·경제·외교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변했다. 2024.08.29 yym58@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 기자회견 사회 분야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어떤 획기적인 저출생 대책을 구상하고 있나. 지난 정부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꾀할 것인지 궁금하다.

▲하여튼 이 저출생 인구 문제는 의료개혁보다도 더 어렵고 또 제가 그런 얘기를 합니다. 이 저출생 인구절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누가 딱 제시한다면 아마 한 노벨상 10개 정도는 받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꼭 해야 되는 문제고요. 그러면 과거에는 왜 이것이 좋은 어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결국은 이 인구 절벽을 이렇게 방치할 수밖에 없었느냐를 먼저 앞으로 저출생 수석과 또 인구전략 기획부 장관이 좀 먼저 고민해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이것이 이 나라의 어떤 구조적인 문제, 또 문화적인 문제, 가정에 대한 어떤 인식의 문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개별 정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정책도 우리가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또 아이들을 자기 일 하면서도 국가가 맡아서 큰 부담 안 들리게끔 국가가 책임지는 이런 양육과 돌봄과 교육의 퍼블릭 케어를 철저하게 해나가고 이제 이렇게 한다면은 그런 개별 정책들도 많이 해야 되지만 이런 의료개혁 또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을 위한 구조개혁을 해나가는 이런 것과 또 이 인구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결국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겁니다.

시작하는 것이고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어떤 몇 가지의 제도 또 퍼블릭케어에 대한 어떤 제도 그런 것들은 다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인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쪽으로 가려고 하면은 결국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봐야 되고 그래서 저는 제가 우리 정부 출범하기 전 인수위 시절부터 저는 우리 정부를 이렇게 명명하고 있습니다.

지방시대의 정부다. 지역 균형 발전을 최고의 어떤 비전으로서 내세우는 정부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국토와 인력들을 빠짐없이 전부 골고루 명문 축구팀이 그야말로 운동장을 빠짐없이 효율적으로 쓰듯이 우리 국가를 전체적으로 효율적으로 써야 되고 모든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사나 공정한 어떤 접근권이라든지 삶에 있어서의 권리를 공정하게 누려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특정 지역에 과도한 집중을 막고 과도한 집중이 생기면은 살기가 어렵습니다.

출퇴근 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출근부터 경쟁해야 돼요. 근데 그 경쟁이 과연 우리 국가 발전하고 경제 성장시키는 데 어떤 아주 이펙티브(효과적인)한 경쟁 체제냐 이 말입니다. 불필요한 경쟁이다 이 말이죠.

그래서 그런 불필요한 과도한 이런 과열된 이런 경쟁 그 여건과 문화가 우리로 하여금 인생과 이 가정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게 만들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근본적으로 이 저출생과 인구 문제라고 하는 거는 가정에 대한 가치를 과거보다 많이 비중을 적게 둔다는 뜻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저출생에 관한 인구전략기획부가 이제 출범을 하게 되면 제가 미리 말씀드린 대로 그 장관을 사회부총리로 해서 이런 사회 각 부처의 업무를 좀 조정 통화할 수 있게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거기서 우리 문화체육부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복지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야말로 가족과 가정의 가치 또 마을 공동체의 가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수 있는데 이 문화체육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거는 제가 다 해보겠습니다.

-근로 유연화, 정년연장과 같이 어려운 과제도 있는데, 이러한 산적한 과제 중 가장 우선시하는 과제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노동개혁 구상이 궁금하다.

▲먼저 이제 정부 출범하면서 우리가 노사 법치를 강조했는데요. 노사 법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사업자는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또 노동자는 또 사업자의 권리를 서로 존중해야 된다는 뜻인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참 그 부분에 이런 노동 개혁의 많은 에너지를 거기에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근본적인 것은 우리가 이제 자본시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이미 바뀌었는데 이 노동시장이라는 게 안 바뀝니다. 기업이라는 거는 자본과 노동에 이제 기술이 합쳐진 게 우리가 기업이라고 할 수 있고 거기서 돈도 벌고 또 일터로서 봉급을 받고 또 여러 가지 복지 혜택도 받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인데 이 자본시장과 노동시장이 이제 서로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노동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좀 찾아나가야 된다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입니다. 노동의 수요에 대한 유연성 이게 꼭 무슨 사업자에게만 유연성을 어떤 수요를 중지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 노동자들도 이를테면 노동 시간에 대한 것, 노동 근로 형태에 대한 것에서 자유로운 어떤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유연성이라는 게 중요하게 보고 외국에서는 유연성 그러면은 해고의 유연성을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우리 정부에서 우리 해고 문제라고 하는 거는 하여튼 좀 더 깊이 더 생각해야 될 문제이지만 근로시간 형태 또는 그 임금 어떤 구성 구조에 대한 것들은 좀 유연해질 수 있지 않느냐.

예를 들어서 정년이 지나고 나서도 아직도 충분히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막연하게 그냥 정년 연장이라기보다 계속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려면은 중간에 이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숙련도와 일할 수 있는 어떤 노동 강도와 이런 것들을 합쳐가지고 어떤 연령을 정해서 이 연령까지는 숙련도와 노동 강도라는 측면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을 만하다 하면 거기까지가 이제 임금 피크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다음에 이제 완전히 퇴직할 때까지 다시 조금씩 내려오게 하는 이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은 더 근무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 실제로 이런 임금 구조의 유연성이 작동되는 그런 기업도 많고요. 외국에서도 이런 일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유연성을 통해서 또 이를테면 원청업체에 근무를 하든 협력업체에 근무를 하든 하는 일에 따라서 좀 공정하게 또 보상을 받는 문제도 크게 보면 다 유연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이제 이 노동시장이 선진화하고 또 기업의 성장과 근로자들의 거기에 대한 보상이 함께 좋아지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이런 유연성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제 아울러서 위조직 근로자 보호와 같은 노동 약자에 대한 국가 보호는 강력하게 구축을 해놓고 또 우리 근로자들의 미조직 근로자 같은 경우에 이런 공제조합이라든지 이런 소위 사회적 안전망도 튼튼하게 깔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컬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컬 대학 지정에서 소외된 대학들 대학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이나 다른 지원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저희가 이제 교육 개혁에서 이제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이제 국가 책임 돌봄 교육 체계, 또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교육 그리고 대학을 안 가도 되는 이런 기술 직업계 교육 활성화 그리고 산업과의 연계 강화 이런 것이고 대학은 이제 전공·학과 벽 허물기를 통해서 학문의 융합 또 유연화 이런 것들을 이제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중에 고등교육 대학 부분에서 이제 지방의 경우에는 교육부 장관이 가지고 있는 재정과 행정 권한을 시도에 아주 대폭 이양했습니다. 지금 교육부 장관은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중요한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힘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권한과 재정을 전부 시도지사에게 줬기 때문에 그럼 왜 이렇게 했느냐 이게 추상적인 학문만 배울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는 지방의 어떤 산업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대학에다가 부여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의 산업계 또 직업계 고등학교 대학 이것이 삼각 연대로서 지역의 산업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지역의 사람과 기업이 갈 수 있게 하는 그 역할을 소위 이 삼각 축에서 대학이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한다면은 대폭 지원하겠다라고 해서 저희가 상징적인 아주 시그니처 정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글로컬 대학으로 여기에 대해서 심사를 해서 정말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지원해 주는 것인데 그거 말고도 라이즈라고 그래서 또 지역 혁신 이런 교육 시스템이 있고요.

라이즈 프로그램도 있고 또 지방 교육 특구라고 해서 그게 만들어지면은 거기에 다양한 이런 특별 교부이라든가 이런 지원을 또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컬 대학은 지금 현재 우리가 한 1년에 예산 제약이 있다 보니까 1년에 한 10개 정도 그래서 우리 정부가 한 3년 동안 한 30개 그러면 전체 대학의 한 10% 정도가 거기에 들어가는데 1개 대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계해서 또 2~3개 대학이 한꺼번에 같이 또 연계도 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좀 있을 것 같고요.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예비 지정된 학교들도 있고 이렇게 해서 또 대학들끼리 좀 아무래도 경쟁도 좀 하게 하고 또 경쟁을 통해서 지역의 산업이 또 활성화되는 것이니까 하여튼 저희들이 글로컬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 해도 하여튼 좀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도에 권한을 많이 줬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들고 앉아 있으면 잘 모릅니다.

그래서 시도는 바로 공간적으로도 밀접해 있기 때문에 시도에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시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할 것이고 라이스 프로그램 같은 것이 대표적으로 시도에서 직접 우리가 돈을 시도에 보내면 시도가 판단해서 직접 지원하는 것입니다. 하여튼 잘 챙겨보겠습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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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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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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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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