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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밸류업, 증권사 역할 중요...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0:04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0:04

증권업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참여할 것"
"선제적 충당금 설정해 재무 안정성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한 한국 자본시장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권업계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제이피모간 ▲맥쿼리증권 등 10개 사가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금융위원장-보험업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8 choipix16@newspim.com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증권사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가 자금 중개자이자 기관투자자로서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해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달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기업금융(IB)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 증권업계가 부동산 금융에만 치중하고, 자금조달 인수합병(M&A) 등 기업 맞춤형 금융에 소홀했다는 데 따른 지적이다.

그는 "그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초대형 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고, 그 결과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 부분 성장했다"며 "하지만 혁신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도입 10여 년이 지난 종투사 제도의 공과를 평가하고 향후 필요한 제도 개선 방향을 업계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유동성·건전성 우려 해소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이행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CEO들은 "기업 밸류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IB 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재무 안정성 유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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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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