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경부, 유출지하수 분수·쿨링포그 활용 확대…시흥사거리 사업 연내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2:00

유출지하수를 인근 공원 분수·쿨링포그 등에 활용
서울 샛강역·부산 남부발전 3차 사업 준공식 개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서울 자매근린공원과 부산 감천나누리파크에서 지하철과 터널 등 지하공간 개발 과정에서 흘러나온 지하수를 분수나 온도저감안개(쿨링포그)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서울 시흥사거리 인근에서는 신안산선 공사로 발생한 유출지하수 활용 사업을 연내 추진한다.

환경부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 인근 자매근린공원에서 '제3차 유출지하수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준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6일 부산 사하구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의 감천나누리파크에서도 시범사업 준공식이 열린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하철, 터널, 건축물 등 지하공간을 개발할 때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대체 수자원으로 다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환경부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연간 1억4000만톤의 유출지하수 가운데 이용되는 양은 11%에 불과했다. 나머지 89%에 해당하는 1억2400만톤은 하수관로나 인근 하천 등으로 방류됐다.

서울 샛강역 유출지하수 활용 모델 조감도 [사진=환경부] 2024.08.27 sheep@newspim.com

환경부는 유출지하수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를 지하철 선로 청소, 지붕살수 등의 용수로 이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1차 시범사업은 대전 서대전역과 경기 용인 실내체육관, 2차 사업은 부산 문현역, 경기 시흥 신천역에서 시행됐다.

이번 3차 시범사업은 서울 샛강역과 부산 한국남부발전이 대상으로, 국비 31억원이 투입된다.

샛강역에서는 대방역 등 인근 신림선 개발로 인해 하루 1800톤이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모아 인근 자매근린공원 내 분수 및 인공수로, 온도저감안개(쿨링포그), 소방 및 청소 등의 용수에 활용된다.

또 유출지하수가 한쪽 외벽에 흘러내리는 친수파고라(냉열 휴게소)도 설치됐다. 연중 평균 15도를 유지하는 지하수의 특성상 친수파고라 내부 온도는 외기 온도와 2~3도 차이가 나는데, 별도의 냉난방 설비 없이도 폭염과 혹한을 피할 수 있다.

부산 한국남부발전의 유출지하수는 당초 발생량이 많지 않아 도로 살수용으로만 이용됐으나, 최근 지하수 양이 크게 늘었다. 2019년 발전소 북동쪽 천마산 아래에 터널이 들어선 이후 유출지하수는 하루 200톤으로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 조경용수로 쓰이던 상수도를 유출지하수로 대체하고 물막(워터커튼), 온도저감안개(쿨링포그) 등 주민복지를 위한 수경시설이 들어선다.

환경부는 4차 시범사업 대상지로 서울 금천 시흥사거리역을 선정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대상자인 금천구·넥스트레인과 29일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 신안산선의 유출지하수를 지역 물순환에 활용하는 사업을 연내 추진한다. 넥스트레인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시행자로 전철 공사로 발생한 유출지하수 제공에 협조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유출지하수 활용 본보기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스스로 유출지하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유출지하수의 활용도를 높여 대체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도심의 지속가능한 물순환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