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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신선함과 다양성 돋보인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7:5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의 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공 발레단 최초로 컨템포러리 발레를 표방하며, 경계없이 다채로운 표현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안무로 '환상 발레'로 무대를 수놓았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여름 밤의 꿈'이 전 세계에서 초연됐다. 안무가 주재만이 총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웅장하고도 섬세한 컨템퍼러리 발레로 재구성한 전막 창작 발레로 그간 클래식 발레가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 발레계에 새로운 자극을 제대로 선사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모든 인간들이 항상 마주하게 되는 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한계와 경계가 없는 동작과 표현,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극이 시작되면서 현대무용과 정통 발레 동작을 오가는 고난도 무용 안무가 이어졌고 대극장의 웅장한 무대와 미니멀한 무대 디자인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1막과 2막, 각 신에 따라 콘셉트가 완전히 바뀌는 전막 창작 발레를 만나는 신선한 충격은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클래식 발레의 구성을 따르는 몇몇 장면에서도 콘템포러리의 색깔을 가미해 한층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맨발의 무용수들이 스킨톤의 의상을 입고 한데 뒤섞인 1막 4장의 '미드나잇 드라이브'의 군무는 경이로움과 충격 사이의 감흥을 전달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고난도 테크닉과 현대적인 움직임은 마치 현대미술처럼 보일 정도로 예술적 무대 세트와 결합됐다. 이같은 요소들은 콘템포러리 발레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치로서 첫 콘템포러리 공공발레단으로서 첫 걸음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줬다. 2막의 붉은색 나무와 다채로운 조명의 쓰임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생경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게끔 하기에 충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주재만 안무가는 '한여름 밤의 꿈'을 연출하며 "이 작품은 상상력을 통해 희망을 찾고 끝없는 꿈과 환상 여행을 떠나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 사랑과 슬픔,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외로움 등을 다채로운 몸의 쓰임과 움직임으로 그려낸 주 안무가는 "이 공연을 통해 순수하게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여름 밤의 꿈'은 막바지에 이르러 이같은 연출의 의도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내며 꽤나 커다랗게 일렁이는 감동을 선사한다. 2막 2장, '사랑을 통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미래 속으로'에서 남녀를 가르지 않고 푸른색의 전신 수트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2인, 3인, 제각각의 단체 군무를 통해 사랑 그 자체의 감정을 표현한다. 심플함, 틀에 박힌 듯한 움직임,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다단한 안무, 클래식과 모던함을 오가는 동작과 무용수들 간의 호흡들은 존재와 감정, 인식, 표현의 다양성을 다채롭기 그지없게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8.26 jyyang@newspim.com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극 초반 과연 컨템포러리 발레가 무엇인지, 다소 적응하지 못했던 초심자들조차 모두 이끌어 이토록 다양한 아름다움과 예술, 그리고 발레가 존재한다는 인식에 이르게 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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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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