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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尹이 제안한 대화협의체, 북한도 신중히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15:33

"북한 반응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통일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협의체를 제안한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를 제안하면서 새 통일 담론인 '8·15 통일 독트린'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성의 담화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3 yooksa@newspim.com

북한 외무성이 우리가 미국 아파치 공격 헬기를 도입하는 것을 두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다름 아닌 북한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 아파치 헬기(AH-64E)가 한국에 추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10월 초 예정된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북한인권대화에 대해서는 "북한 인권 등을 의제로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1.5트랙 국제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제 등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관련국과 협의 중에 있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비롯해서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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