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청약에서 10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원펜타스'에서 계약 포기를 비롯한 당첨취소 주택이 50가구 나왔다.
래미안 원팬타스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대비 최대 10억원 가량 낮아 당첨과 동시에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됐다. 하지만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23억원대의 분양가를 단기에 마련해야하는 후분양 아파트라 자금 조달 시간이 빠듯한데다 정부가 부정 청약과 관련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예고하자 부담을 느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원팬타스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
23일 삼성물산 래미안원펜타스 분양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믈량 50가구가 확정됐다.
특별공급에서 29가구, 일반공급 21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A 1가구 ▲59B 5가구 ▲84A 20가구 ▲84B 10가구 ▲84C 5가구 ▲84D 3가구 ▲107A 1가구 ▲107B 3가구 ▲137A 2가구 등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하는 래미안원펜타스는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84㎡ 기준 분양가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동일 면적이 40억원대에 거래되며 2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됐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22일 오후 잔여 물량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가 3명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에 국토부는 하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대상 단지에 서울 래미안 원펜타스를 포함키로 방침을 정했다. 주택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처벌과 함께 계약 취소 및 10년간 청약 제한 조치를 받게 된다.
잔여 물량은 당첨 예비자들에게 순서가 돌아간다. 청약을 진행 시 부적격 당첨자 등이 나올 것을 대비해 물량의 500%를 예비당첨자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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