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하동섬진강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최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최한 하동 섬진강 쌀의 유럽 및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하동 섬진강 쌀의 유럽 및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에서 쌀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8.23 |
선적된 쌀은 독일 17t, 미국 17t, 영국 7t으로 총 41t에 이르며, 이는 약 6만3000달러 규모로 NH농협무역과 ㈜희창물산을 통해 수출된다. 이들 쌀은 독일의 Pan Asia와 미국·영국의 H-Mart 유통매장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동군의 2024년 6월 기준 쌀 수출실적은 157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0% 증가한 수치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500톤 이상의 수출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쌀 판로 개척과 수출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출량 증가는 산지 쌀값 하락과 과잉생산으로 인한 쌀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쌀 수출 촉진 자금 지원, 대형수출업체와의 공동시장개척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벼 생산과 적극적인 대내외 마케팅 활동, 프리미엄 브랜드 쌀 개발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동섬진강쌀은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된 최고품질의 쌀로 영국, 미국, 호주 등 세계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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