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세계로봇대회, 테슬라 포함 27종 휴머노이드에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09:5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 세계로봇대회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169개 업체가 600여 종의 로봇을 전시했으며, 이 중 60개 제품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단연 27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테슬라를 비롯해 쥐선즈넝(具身智能)로봇혁신센터, 위수커지(宇樹科技, 유니트리), 유비쉬안(優必選), 즈위안(智元), 싱둥지위안(星動紀元), 칭바오(清寶)로봇 등 중국업체들이 휴머노이드를 대거 출품했다.

테슬라는 이번 대회에서 옵티머스 2세대 휴머노이드를 출품했다. 테슬라는 현재 2대의 2세대 휴머노이드를 미국 공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옵티머스 2세대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대회 현장의 테슬라 관계자는 "테슬라는 미래 스마트카를 네 바퀴가 달린 로봇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칭바오로봇은 발레를 하는 휴머노이드를 전시했다. 칭바오로봇 설립자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은 완전한 국산화를 이뤄냈고, 부품도 모두 중국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칭바오로봇은 올해 100여 대의 휴머노이드를 판매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300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출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의 쥐선즈넝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톈궁(天工)을 대회에 선보였다. 톈궁은 전시부스에도 전시됐지만, 관람객들과 함께 대회장을 걸어다니며 전시물들을 둘러보는 연출을 했다. 톈궁은 모래와 자갈 등의 환경에서도 걸어다닐 수 있다고 소개됐다.

즈위안로봇은 현재 사전 출하를 마쳤고, 올해 300대 가량의 휴머노이드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위수커지는 대회 이틀 전인 19일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모델인 G1을 공개했다. 시간당 7km로 걸을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전선 납땜이나 프라이팬 조리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2시간 구동된다. 키는 127cm, 무게는 35kg이다. 출시 가격은 9만9000위안(약 1900만원)이다.

이 밖에 산업용 로봇 업체인 페이톈(配天)로봇은 자동차 용접로봇 등 산업용 로봇을 대거 전시했다. 이 업체는 공작기계 기업인 징청지뎬(京城機電)의 자회사다. 페이톈로봇은 "서보(Servo) 모터, 감속기, 제어시스템 등 3대 핵심 부품은 국산화가 거의 다 이뤄졌다"면서 "현재 중국의 로봇업계가 어려운 점은 반도체 조달이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은 2015년부터 매년 한차례 세계로봇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개막일에는 초청된 전문가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25일까지는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대회기간에는 26회의 포럼이 개최된다.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4세계로봇대회에 출품된 휴머노이드 모습. 이 로봇은 윙크를 하는 등 자연스러우면서도 풍부한 표정을 연출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