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안전 위해 글로벌 리더십 더 필요하다고 믿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외교 안보통'으로 불리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 승리해 집권하면, 동맹을 중시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의 외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취재진 정책 브리핑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집권시) 전 세계에서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포용하고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리스는 세계에서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미국의 가치와 힘을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뿐만 아니라 더 큰 세계의 이익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에따라 카멀라 해리스 차기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도 바이든 정부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미국과 미국인을 더 안전하게 지키려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주유엔미국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하자 2년간 백악관 국내정책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달 30일 해리스 부통령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경험과 실적을 많이 쌓지 못한 것이 약점이 될 수 있으며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집중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당시 "해리스 부통령의 특기가 바로 외교"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이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