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신임 헌법재판관에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내정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5:50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0일 이은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내정했다. 이 재판관은 다음 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경남 거제 출생인 김 부장판사는 부산서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5년 서울지법(현 서울중앙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쳤다.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진=대법원]

이후 그는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춘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1995년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29년간 민사·형사·행정·가사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두루 담당한 정통 여성 법관이다.

그는 2008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보임돼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 전속 연구관으로 2년 동안 근무하면서 주요 상고사건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및 검토 업무를 수행했고, 프랑스 파리 제2대학에 장기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프랑스 항소법원의 재판 실무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외국 사법제도와 재판 실무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할 당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측근들이 조세 포탈,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이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는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한 번도 재판 업무를 떠나지 않아 재판 실무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늘 밝고 긍정적인 성품으로 동료 및 선후배 법관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아 법관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그는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서도 언론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 및 권리, 공중도덕과 사회윤리를 조화롭게 고려하되, 국민이 수긍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을 하고자 노력하는 등 법원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단 대통령·대법원장 지명 몫의 헌법재판관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김 부장판사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이 가능하다.

앞서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김 부장판사와 김정원(59·19기)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윤승은(57·23기) 법원도서관장 등 3명을 이 재판관 후임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조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은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의지, 헌법에 관한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판단한 김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내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