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충주댐 상처 아직 남아...정부, 댐 건설 철회해야"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군의회 16일 단양구경시장 앞에서 단양천댐 건설 반대 범군민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날 서명 운동은 지난 7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댐 건설 후보지에 단양천댐이 포함된 것에 대해 댐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범군민적 의견을 모으기 위해 시행됐다.
단양천댐 건설 반대 서명운동. [사진 = 단양군의회] 2024.08.16 baek3413@newspim.com |
서명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충주댐 건설 이후 겪었던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기반 상실 등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수도권을 위해 단양에 또다시 용수전용 댐을 건설하는 것은 지역 아픔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군 의회는 지난 6일 제329회 임시회에서 환경부가 발표한 댐 건설 후보지 계획에 단양천댐이 포함된 것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상훈 의장은 "의회는 군민을 대표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댐 건설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서명운동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의견을 결집해 단양천댐 건설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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