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동주와 송몽규 등 1940년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1000여 명의 수형 기록이 담긴 문서가 15일 공개됐다.

국가보훈부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 국립공문서관 자료를 수집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를 공개했다.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의 일본 교토구치소 수형 기록. [자료=국가보훈부]

해당 자료는 '치안보고록'과 '치안제외보고록' 등 당시 일본 내무성 소속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문서로 ▲연도별 ▲인명별로 1000여 명의 수감 구치소‧형무소명 ▲입소일 ▲형기(통산일수) ▲형기 시작‧만료일 등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대표적으로 1943년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 혐의로 검거됐던 윤동주, 송몽규가 같은 해 12월 6일 교토구치소에 입소해 미결수로 수감된 내용이 치안보고록에 기록돼 있다.

이밖에도 일본으로 이주한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재일 한인들이 일제에 저항하다 수감된 기록도 담겨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선열들의 독립운동 흔적을 찾아내어 선양하고 예우하기 위한 독립운동 사료 수집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며 "국가보훈부는국외 독립운동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분석해 그분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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