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건립 탄력…가칭 서부산힐링플래닛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10시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서부산의료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보고회'를 갖고, '가칭 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4.08.14 |
박형준 시장과 이성권 국회의원,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보고를 받은 다음, 본격적으로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협약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가칭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PQ) 평가를 통과한 다음, 7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1000점 만점에 780.90점을 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돌파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3월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하구 소유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건설공사비 지수 급등으로 공공부문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기재부로부터 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이끌어내면서 지난 사업시행자 모집에 이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후 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에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만2445㎡ ▲부지면적 1만4381.5㎡ ▲지하 1~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CT, 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10년이 다 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부산의료원이 지난해 사하구와의 업무협약, 올해 부지확보에 이어 마침내 오늘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업이 본격화됐다"라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 간의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인 만큼 2028년 완공까지 서부산의료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