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치경찰 시책 공모사업 선정돼 1억 8000만원 확보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실종자 조기 발견을 위한 수색견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자치경찰 시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서는 매년 약 2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종사건의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로, 이를 놓칠 경우 생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인력과 자원의 부족으로 실종자 발견율은 감소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활동. [사진=전남도] 2024.08.13 ej7648@newspim.com |
2021년 3103명이던 실종자가 2023년에 2601명으로 줄어들었고, 48시간 이내 발견율도 2021년 23.5%에서 2023년 17.6%로 하락했다.
현재 전남에는 한 마리의 수색견이 운영되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관리 방식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수색견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으로 행안부 특별교부세 9000만원과 도비 9000만원, 총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센터는 나주 봉황면의 전남경찰청 제3기동대(185.36㎡)를 리모델링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전남지역 실종자 수색에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종자 수색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실비 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월 구례에서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1인당 3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민간지원비 예산 확보 사례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실종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사전지문등록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만 5272명을 등록했으며, 올해도 7058명을 추가로 등록할 계획이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수색견센터 건립으로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한 전남을 만들고, 주민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자치경찰위원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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