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사촌 후손 등 첫 한국 방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및 문화 체험 포함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 거주하는 3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부는 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감사와 예우를 전함으로써 그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방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세계 속 우리, 빛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3·1운동, 무장투쟁, 교육, 외교,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한 독립유공자 21명의 후손 30명이 참여한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사촌이자 3·1운동 참가자인 유예도 지사의 증손자 김재권 씨(44·미국)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너하우스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8 leemario@newspim.com |
김경천 지사와 민긍호 지사의 후손 등도 이번 방한 일정에 참여한다. 부부 독립유공자인 오영선·이의순 지사의 후손을 비롯해, 신정숙·장현근 지사의 외증손자 김진 씨(19·미국)도 함께한다.
후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한글박물관과 인사동 거리에서의 서예와 문화 체험, 독립기념관과 진관사,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 백범 김구 역사 거리 방문, 광복절 경축식 참석 및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국 전날인 16일에는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는 안보 견학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주관하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20개국 957명이 참여한 바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며 "정부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께도 그 위대한 역사가 가슴 뜨거운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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