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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저가 매수 유입 속 주가선물 일제 반등...팔란티어·엔비디아·우버↑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22:10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07:1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역대급 폭락 장을 연출한 이후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시장의 투매세도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2.25포인트(0.43%) 상승한 5239.7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49.00포인트(0.38%) 오른 3만8848.46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71.25포인트(0.40%) 전진한 1만8006.82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12.4%가 빠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으로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코스피 지수는 이날 급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폭락장세가 일단락됐다.

전날 8% 이상 급락했던 대만 가권지수가 3% 넘게 올랐고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글로벌 증시의 '검은 월요일'을 불러온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며 이날 증시의 반등을 도운 것으로 봤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 체이스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투자 시장에서 50~60%가량 해소됐으며 아직 다 끝나지 않았으므로 추가로 청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차입해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거래인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고조됐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강력한 랠리 이후 주식 밸류에이션, 투자 심리나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지나치게 확장된 상황"이었다면서 "시장에서 (전날) 강세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특히 엔캐리 트레이드가 두드러지게 청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로 경기 확장 국면 기준선 50을 넘긴 것 역시 시장을 압박했던 미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는데 일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경제 침체 여부와 관련한 실마리가 될 경제 지표, 엔·달러 환율 움직임,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등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재료가 산재한 만큼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기노시타 도모 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반등이 시장 조정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이 여전히 세계 증시의 매도세를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이 시장의 최저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시장의 회복 과정이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투자와 거래에서 예상되는 수익과 손실의 비율인 이른바 '위험/보상 비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좋은 소식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종목명:PLTR)가 AI 수요를 증명한 긍정적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급등하고 있다.   

역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차량 공유 기업 ▲우버(UBER)도 주가가 8% 넘게 오르고 있다. 2분기 회사의 주당순이익은 47센트로 월가 전망치(31센트)를 웃돌았으며, 매출도 107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10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CAT)도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다. ▲엔비디아(NVDA)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 브로드컴 ▲인텔(INTC)은 각각 주가가 1~3% 상승하고 있다. 

시장의 침체 우려가 다소 희석되며 전날 급락했던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5bp(1bp=0.01%포인트) 오른 3.825%, 2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3.93%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한편 이란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르면 5일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지난 주말부터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옮기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높아진 중동 긴장에도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2센트(0.84%) 내린 72.32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68센트(0.89%) 빠진 75.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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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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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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