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피 3200→2300'...하루만에 뒤바뀐 못믿을 증권사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6:07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6:29

국내 주요 증권사들 코스피 3000~3200 '장밋빛' 전망 내놔
전날 전망치 하단 2500선 이미 뚫려...상당수 틀린 예측 돼
롤러코스터 장세 연출에 증권가 "예측 불가"...투자자 "멘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삼천피'를 언급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특히 8월 코스피 등락범위(밴드)로 2600~2930선을 제시했는데 전날 역대급 하락을 기록하면서 이미 전망치의 하단이 뚫렸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전쟁 위기감,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등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하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전망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증권사 전망을 믿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5일 오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된 가운데, 오후 3시 30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64포인트(-8.77%) 큰 폭으로 하락하여 2,441.55로,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로 장을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3.00원(0.22%) 상승한 1374.20원에 오후 3시 30분 거래를 마감하고 있다. 2024.08.05 yym58@newspim.com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000에 도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3000~3150선을 제시했다. 특히 대신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3200선까지 올리기도 했다.

8월로 좁히면, 증권사들은 코스피 등락범위(밴드)를 2600~2930선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2650~3050, 키움증권 2680~2950, 대신증권 2680~2930, 신한투자증권 2680~2900, KB증권 2610~2850, 상상인증권 2600~2850, 한국투자증권 2600~2800 등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8월 들어 3거래일 만에 모든 증권사의 전망치가 틀린 예측이 돼 버렸다. 전날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예측 등락범위(밴드) 하단이 이미 뚫렸기 때문이다.

증시는 전날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나란히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p(8.77%) 하락한 2441.55, 코스닥은 88.05p(11.3%) 폭락한 691.2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8월9일 184.77p 하락한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하단을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전날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기존 2650~3050에서 2400~2950으로 낮춰 잡았다. 한국투자증권도 장 마감 이후 코스피 하단 전망치를 2320으로 조정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지수 상단은 닫히겠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한 낙폭 이후 빠른 반등을 나타내는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개미투자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날의 폭락장이 무색하게 이날 아침 개장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급등하면서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양시장에서 동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4년2개월 만이다.

증권사들은 과도한 불안 심리로 단기 낙폭이 컸을 뿐이라며 하반기 3000선 전망치가 유효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을 온전하게 펀더멘털에 기반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올해 코스피 밴드는 2500~3000선을 유지한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역대 5위로 9.11테러, 닷컴버블 붕괴,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대형 위기가 출현했을 때와 유사했다"면서도 "지금은 팬데믹, 금융위기 급의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8% 폭락세는 비이성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사의 코스피 밴드 전망치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이달 초 제시한 8월 전망치, 지난달 발표한 올해 하반기 전망치 등이 번번이 빗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에서 조정이 과하다고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인공지능(AI) 버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등 불안을 높일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AI 버블은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증시 게시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 "국장을 왜 하냐", "증권사 리포트를 믿지 말아야 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