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의료개혁특위 정경실 단장 "상급종합병원 4차병원 전환 논의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5:26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5:27

진료협력체계 선행돼야…4차 병원 논의
면허제도 선진화, 충분한 임상경력 갖춰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서울대병원 등 '빅5'를 중환자만 이용할 수 있는 4차 병원으로 승격하는 방안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6일 '의료개혁추진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단장은 4차 병원 전환 검토 방향에 대해 "4차 병원은 최고도의 중증환자를 보는 병원이라고 개념화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4차 병원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정경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추진단장은 6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열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8.06 sdk1991@newspim.com 2024.08.06 sdk1991@newspim.com

원인에 대해 정 단장은 "(정부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로 전환하려 한다"며 "환자들이 권역 내에서 완결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체계를 지향하고 있는데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단장은 "서울·수도권 같은 경우 고난도 진료까지 가능한 병원들이 있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3차 병원도 경증환자나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볼 수 밖에 없는 의료자원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등 혼재된 상태"라며 "현재 상황에서 최고난도의 병원을 육성하는 것이 현실적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권역별로 봤을 때 다른 지역으로 환자들이 유출되지 않고도 그 지역 내에서 최대한 필수진료와 중환자에 대한 진료를 이루어질 수 있는 진료협력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단장은 "3차 병원의 역량이 충분히 강화된다면 아주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의료전달체계의 방향을 개념화해 볼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4차 병원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단장은 특위에서 논의할 예정인 면허제도 선진화에 대한 방향도 밝혔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충분한 임상 경험이 쌓인 뒤 환자를 대면하도록 진료에 관한 면허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단장은 "현재 충분한 임상 경험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한 뒤 대부분의 의대 졸업생들이 전공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며 "의대만 졸업해서 충분히 임상 경험이 쌓이지 않은 의사들이 배출돼 진료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져 환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 사례로 봤을 때도 의대만 졸업하고 임상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 진료를 허용하는 나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하게 진료역량이 쌓인 상태에서 환자를 대면할 수 있도록 수련체계 개편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 단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특위뿐 아니라 관계자 의견 수렴,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