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탤런트뱅크가 전문가 구독 서비스 'ENS(Expert Network Service)'로 HR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탤런트뱅크] |
6일 업계에 따르면 'ENS(Expert Network Service)'로 불리는 자문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23억달러(3조2000억원)에 달한다.
ENS는 미국에서 시작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전문가들의 인사이트(통찰)를 활용해 기업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ENS는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된 개념이다. ENS가 보편화된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ENS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
ENS는 실시간으로 전문가가 필요할 때마다 ENS 서비스 기업에 요청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식이다.
수시로 의사 결정의 순간에 놓이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처럼 ENS 플랫폼을 이용하면 업무에 필요한 멘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ENS를 통해 간단한 설문 인터뷰부터 경영자문, 시장분석, 워크숍, 회의 등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모든 전문가 상품을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탤런트뱅크가 ENS 시장을 주목하게 된 이유는 기업들이 신규 사업을 할 때 노하우나 매뉴얼이 없다 보니 헤매는 경우가 많은 것에 집중했다. 즉, 외국계든 국내 기업이든 전문가를 통해서 컨설팅을 받으려 하는 수요를 겨냥해 뛰어들었다.
탤런트뱅크는 최근 단행한 서비스 피보팅(프로젝트 서비스 종료·자문 서비스·인재추천 서비스)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네트워크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영업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현재는 자문과 인재추천 서비스를 기업고객에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최대 목표다. 월 BEP 달성이 실현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기업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HR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탤런트뱅크는 휴넷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20년 말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