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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 부각에 '팔자'…나스닥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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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제조업 지표 부진에 연준 뒷북 가능성 우려
국채 금리 속락하며 10년물 4% 하회
2일 7월 고용 지표 발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을 가리키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25포인트(2.30%) 내린 1만7194.1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였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과 제조업의 둔화 신호를 보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11개월래 최대치였다.

지표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띄우며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다.

장중 다우지수가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에서는 2024년 들어 가장 거친 매도세가 펼쳐졌지만 장 막판으로 가면서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소형주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러셀2000 지수는 3%대 하락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경제 지표들이 수렴하면서 시장은 패닉모드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것은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이 완벽을 반영했지만, 경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역풍이 너무 거세다"고 진단했다.

르네상스의 닐 두타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지표의 약화는 분명해졌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때까지 그들은 뒤처진 것으로(behind the curve)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14 mj72284@newspim.com

잉갤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ISM 지표는 오늘 장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매도세는 더 큰 매도세를 낳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실적 발표 시즌에 있고 시장을 띄울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으며 부정적인 서프라이즈 또한 있을 수 있지만 (오늘) ISM처럼 부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차익실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7만5000건으로 6월 20만6000건보다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1%로 6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메타는 4.82% 상승 마감했지만 이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주식은 대부분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66%, 1.56% 약세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67% 하락했고 ARM 홀딩스도 15.72% 급락했다. 인텔과 퀄컴은 각각 5.50%, 9.37% 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밀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모더나는 2024년 매출액 전망치를 낮춘 후 21.01% 급락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체중감량제 제프바운드(Zepbound)가 성인 비만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로 3.49% 올랐다.

국채 금리는 속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급락한 3.97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장중 4%를 밑돈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196%로 전날보다 14.1bp 밀려 지난 2월 1일 이후 가장 낮았다.

미 달러화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104.3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밀린 1.0792달러,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한 149.70엔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급등한 유가는 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60달러(2.1%) 밀린 76.31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32달러(1.6%) 하락한 79.52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3% 오른 2480.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금 선물은 온스당 2506.6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74% 급등한 18.28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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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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