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시장이 환호한 연준 '피벗' 신호...2일 고용보고서가 '시험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10:52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10:52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9월 인하 가능성 고조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면서 금융시장이 환호한 가운데, 다가올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가 '비둘기 연준'에 대한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해당 발언에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시장은 인하 신호를 반겼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미국 노동 시장이나 경제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9월 인하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고, CNN은 연준 성명서에서 나타난 미세한 변화를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실히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연준은 성명서에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Inflation has eased over the past year but remains elevated)"라고 썼지만 이번에는 '여전히(remain)'란 표현을 '다소(somewhat)'로 바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일자리 성장세가 여전히 강력하고 실업률은 계속 낮은 상태(Job gains have remained strong,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remained low)"라던 표현에서 이번엔 "일자리 성장세가 완만해졌으며, 실업률은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Job gains have moderated,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moved up but remains low)"으로 바뀌었다.

CNN은 인플레 우려가 다소 후퇴하고 노동 시장 약화 우려는 좀 더 커져 금리를 높게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성명서 변화는 연준이 금리 인하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PGIM 수석 미국 경제학자 톰 포르첼리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없다면 9월 금리 인하는 이미 결정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첫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지표가 관건…2일 고용 보고서 시선 집중

현재 시장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고용 시장이 과열된 수준에서 정상화되면, 9월 25bp(1bp=0.01%p) 인하는 기정사실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경제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가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여러 차례 인하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지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의 9월 회의 전까지 남은 6주 동안 발표될 중요한 지표들 중 당장 2일 발표될 7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확신을 확인할 첫 시험대다.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에서 17만 5천 개~18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6월의 20만 6천 개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직전 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8월 고용 지표는 9월 6일에 발표된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8월 14일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고 30일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나온다. 9월 FOMC 날짜인 17~18일에 앞서 9월 11일 발표될 8월 CPI도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7월과 8월 물가 지표가 지난 5월 및 6월과 유사한 둔화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이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단서가 될 것이라고 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