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공의 복귀 저조...정부,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 구조 전환 실시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15:18

의사 국시 응시율 11.4%, 빅5병원도 하반기 모집 '극소수'
"전공의 의존 과도한 대형병원, 중증질환 전문의 위주 개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가 31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대한 지원율 저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조속한 의료현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사직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요지부동이다.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서두르며 전공의 의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7.30 yooksa@newspim.com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는 전체 대상자의 11.4%인 364명에 불과하다. 국내 의대생의 응시율은 5%로 극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내년뿐 아니라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의료 현장의 의사 인력이 부족할 것을 시사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9일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있다고 주장하며,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없는 상황을 비판했다.

또한 의대생들은 반년 동안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국시 응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 설명하면서, 추가 대책은 없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교육부에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복귀한 학생들이 추가 국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 복귀를 위해 다양한 특례 방안을 발표하며, 군 입영 특례와 수련 특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대협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의과대학 학생들이 국시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추가 국시의 실효성도 낮아 보인다.

실제로,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중 무려 93.5%가 국시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전공의들의 지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됐던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지원자도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 126곳의 수련 병원은 모두 7645명의 전공의를 모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에서 전공의 모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빅5 병원들은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10명 아래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 같은 의료계의 집단행동 지속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조 개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전국 47곳의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규모가 큰 빅5부터 중환자만 이용할 수 있는 '4차 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과도한 전공의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같은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개혁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중증·응급·희귀질환의 진료 비중을 높이고 일반병상은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는 상급종합병원 운영 혁신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환자실 및 입원료 수가와 중증 수술 수가 인상 ▲운영 성과에 따른 병원별 인센티브 부여 등을 실시한다.

calebca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