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경제 여건과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31일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열린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와 관련해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인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이 31일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열린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7.31 |
신 실장은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대책으로 ▲금융지원 ▲경영지원 ▲재기 지원 ▲사회안전망 강화 등 4개 분야, 총 2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금융 지원'을 통해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인 '지역상생 모두론 플러스(PLUS)'의 규모를 500억 원 더 증액하고, 대출한도(5000→8000만원)와 이차보전(0.8%→1.0%)을 각각 확대한다.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과 협력해 16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 자금대출 플러스'를 9월부터 시행한다. 상품은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최대 7000만 원의 자금대출과 4.5% 상당의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영세자영업자에게 최대 1500만원의 직접 대출과 1.5%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지역상생 회생대출 플러스'와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완화와 재기지원을 위한 '지역상생 브릿지 플러스'를 2025년에 신설해 영세 자영업자의 자금애로를 해소한다.
'경영지원'을 위해 '경영개선 토탈패키지 지원사업'을 신설해 경영개선 컨설팅부터 금융비용(최대 100만원), 사업자금(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스타컨설턴그가 직접 노하우를 전수하는 '요식업 해결사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요식업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안정적 매출 기반 증대를 위해 '시그니처 스토어'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재기지원'으로 소상공인을 양질의 임금근로자로 유도하기 위해, 직업훈련수당(최대 360만원) 지급, 6개월 취업 유지 시 장려금(30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근속을 장려하기 위한 희망두배통장(최대 600만원) 사업과 소상공인을 채용한 사업주에게는 고용인센티브(최대 48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폐업하는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사업 정리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정리도우미 사업'의 지원 소상공인 수를 2025년에는 600개사로 확대하고, 폐업을 위한 점포 철거와 원상복구비 지원금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회안전망 강화'으로는 폐업 시 소상공인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 규모를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해 가입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상공인 고용·산재보험료도 정부지원을 합쳐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월 납입보험료를 최대 100%까지 지원하고, '소상공인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인당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액, 대상자도 800명까지 확대한다.
오는 9월부터 '부산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 정책정보 통합안내 서비스를 개시해 이번에 발표한 대책들을 통합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맞춤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신창호 디지털경제실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부산 경제활동인구의 95%를 차지하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아지 민생경제의 인프라"라며 "이분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 부산의 시장과 골목들을 따뜻하게 지켜내며 지역 경제를 굳건히 떠받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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