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이 지난 1674년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18세기 조선에서 필사된 세계지도 '곤여전도' 선보인다.
부산시립박물관은 다음달 6일부터 9월 8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테마전 '1674 곤여전도-신비한 세계여행-'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립박물관 소장 곤여전도 [사진=부산시립박물관] 2024.07.25 |
이번 테마전은 세계에서 유일한 채색 필사본으로 알려진 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를 통해 17세기 동양에서 제작된 서양식 세계지도인 곤여전도의 역사 사료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실은 크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영상을 감상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VR)공간으로 구성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에서는 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 실물과 함께 곤여전도의 특징과 탄생에 얽힌 이야기, 주기(注記) 내용, 조선 전래 과정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이어지는 대형 영상은 곤여전도 제작 당시의 천문·지리적 정보와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담아낸 것으로, 벽면을 가득 채운 실감 나는 화면과 극적(드라마틱)인 음악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가상(VR) 체험실에서는 동화풍의 가상 공간에서 곤여전도 속 신비한 생물들을 직접 그려 함께 뛰어노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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