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인 대저·장낙대교 건설이 탄력을 받으면서 서부산권 주요 간선도로 만성 교통 혼잡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2024.07.25 |
이는 시가 제시한 철새도래지 대체 서식지와 환경영향 저감 방안이 적절하다고 국가유산청이 판단한 것이다.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구역 내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의 부결, 보류로 인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검증해 교량 건설 시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하고, 지난 18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시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문화유산 현상 변경을 끌어냈다.
최종 관문인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을 통과하면서 시는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변경, 도로구역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본격 착공해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대저대교는 8.24km 구간 4차로로 건설되며 낙동강 횡단교량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혼잡을 완화한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 녹산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연결하는 장낙대교는 1.53km, 6차로로 건설되며 서부산권 접근 도로망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의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각고의 노력 끝에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해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 엄궁대교 승인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강서 강동 간 교통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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