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유엔 참전 용사들, 72년 만에 한국 방문…97세 필리핀 참전 용사 포함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08:39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8:39

유엔군 참전의 날 맞아 행사 진행
25일~30일까지 5박 6일 일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19개국 유엔 참전 용사와 유가족 16명 및 유가족 51명이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24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유엔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은 25일 입국해 26일 판문점,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 및 전쟁기념관을 방문한다. 28일에는 유엔 기념공원 참배 일정도 계획돼 있다.

29일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주재로 유엔사 부사령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160여 명이 참석하는 유엔 참전 용사 감사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출국한다.

재방한 참전 용사 중 최고령자는 필리핀의 벤자민 퀴로스(97세) 참전 용사로,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량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너하우스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8 leemario@newspim.com

유엔 참전 용사 중 미국 윌리엄 보러 참전 용사는 6·25 전쟁 전인 1946년 10월 제6보병사단 소속으로 처음 한국에 복무했고 그로부터 4년 뒤인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투 중 전쟁 포로로 억류됐지만 이후 무사히 송환됐다. 1966년에는 주한 미8군 사령부에 복무하기도 했다. 1998년 한국을 방문한 이후 26년 만에 아내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영국 케네스 켈드 참전 용사는 1953년 육군으로 참전해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했으며,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한 참전 용사들의 수기를 엮어 한국어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참전 용사도 있다. 콜롬비아 네프탈리 콜로라도 참전 용사는 1951년 육군 의무병으로 참전해 금성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참전 후 72년 만에 대한민국을 찾는다.

유족으로는 고 찰스 로링 주니어의 외손자 조셉 마타가 방한한다. 찰스 로링 주니어는 1952년 공군으로 참전했다. 당시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대공포에 기체가 손상돼 조종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투기를 적 진지로 급강하해 완전히 파괴하며 산화했다.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도 방한한다. 웨버 대령은 1950년 참전해 1951년 2월 15일, 원주 북쪽 324 고지 전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현역으로 복귀했다.

전역 후에도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재단(KWVMF) 회장을 역임하며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했다.

프랑스 참전 용사 부부의 아들 도미니크 장 헨리 조르네도 방한한다. 그의 아버지 제라르 조르네는 쌍터널 전투 등에서 활약한 프랑스 참전 용사이다. 병원선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벨기에 대대 통역 장교로 참전한 프랑수아 마르탱과 만나 결혼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 참전 용사 한국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 보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