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진 반면 대구와 경북은 밤새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고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며 대구,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23일 오전 6시 기준 열대야 분포도 및 특보현황.[사진=기상청]2024.07.23 nulcheon@newspim.com |
23일 오전 6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열대야 기록 지점은 △포항 28.9 △경산 28.6 △대구 27.5 △영천 27.5 △경주 27.4 △성주 27.3 △구미 27.2 △청도 27.0 △영덕 26.8도를 보였다.
또 22일 오후 6시~23일 오전 6시 까지 밤 최저기온 현황은 △포항 28.9 △경산 28.6 △신암(대구) 28.6 △황성(경주) 27.7 △가산(칠곡) 27.6 △신녕(영천) 27.6 △대구 27.5 △영천 27.4 △성주 27.3 △구미 27.2 △청도 27.0도이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23일 아침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열대야 기록이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구, 경북도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예방위해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위한 음식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또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축산농가는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을 통해 축사 온도를 조절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은 또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의성, 포항, 경주에는 폭염경보가, 대구 군위와 경북 구미, 청도, 김천, 상주, 문경, 안동, 영주,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영덕, 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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