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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우군·기부자 외면에 백기...트럼프 피격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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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으로 바이든 사퇴론 촉발....지지자들 배신감
버티기 나섰지만 민주당 의원에 오바마 펠로시까지 가세
트펌프 피격으로 선거 패배 공포 커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내가 트럼프를 다시 이길 수 있다"며 완강히 버텼지만,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TV 토론에서 드러난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후보 사퇴 촉발  

바이든 대통령 사퇴 드라마의 발화점은 지난 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야말로 참패했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쇠약한 모습을 보였고, 토론 도중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마무리 못하는 안쓰러운 장면까지 노출했다. 

이 토론을 지켜보던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고령 및  건강 리스크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하지만 백악관과 선거 캠프는 이같은 우려가 제기돨 때마다 "바이든 대통령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없고 업무 처리에도 공백이 없다"며 지지층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TV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건강 리스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지지자들은 "바이든측이 우리를 속였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같은 불만은 결국 민주당과 지지자들 사이에 후보 사퇴 요구 불길로 번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슈퍼마켓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피격에 입지 더 흔들...당심, 우군, 기부자 떠나자 백기 

바이든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선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해왔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선거) 레이스를 끝까지 가기로 굳게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나 다른 곳에서의 모든 추측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레이스에 계속 남아 끝까지 경선을 치르고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려고 굳게 결심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민주당 대의원 표를 이미 확보한 점을 상기시키며 "불만이 있으면 전당대회에서 자신에 도전해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실제로 TV토론 이후에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동안 실시된  USA투데이나 CNN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6%포인트(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선거 캠프도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고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도층만 흡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 자료를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도 유세를 재개하며 사퇴론을 정면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피격 사건이 결과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요구에 다시 불을 지른 결과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피격 과정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의 대선 승리 확률과 전망은 치솟기 시작했다. 이는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11월 대선 참패 공포로 몰아넣었다.   

실제로 한동안 잠잠하던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을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전까지 그 수가 35명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버팀목이자 병풍 역할을 해왔던 거물급 우군들마저 등을 돌렸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지난 주부터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대선 승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류 변화를 알렸다. 그는 최근 "이번 주말에 바이든을 설득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버티고 있던 바이드 대통령의 최후 결단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후보 사퇴 불가론에 동조하는 신호를 보내자, 바이든 대통령에겐 사실상 보호막이 사라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8년간 당시 바이든 부통령과 백악관에서 함께 했고, 최근까지도 "TV 토론이 안될 때도 있다"며 그를 감쌌다. 

하지만 지난 18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그의 후보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갖고 그가 대선 완주를 고집하면 11월 선거에서 하원과 상원도 모두 공화당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며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주당에 정치 자금을 제공해온 거액 기부자들도 속속 후원을 거부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자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흔들렸다. 

그동안 바이든을 위해 정치 후원 행사를 적극 주선해왔던 배우 조지 클루니는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일찌감치 이탈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바이든을 위한 정치 자금 행사가 모두 보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면초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델라웨어주의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칩거하며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해 81세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했던 바이든은 끝내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고령과 건강 리스크'를 넘어서지 못하고 후보 사퇴 요구를 수용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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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본사도 고개 숙였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불거진 이른바 '탱크 데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 이후 소비자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스타벅스의 국내 결제액도 한 달 새 1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최근 재단 측에 보낸 회신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며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본사는 또 5·18 단체가 요구한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기념재단과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지난 1일 스타벅스 본사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 본사 차원의 조사와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경질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등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이들은 지난달 29일에는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 행사 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민연금공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에 대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재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여론 악화는 실제 소비 지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 5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211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43억2000만원)보다 약 131억원 감소한 규모다. 주간 결제액도 하락세를 보였다. 5월 11~17일 321억6000만원이던 결제액은 논란이 본격화된 18~24일 236억9000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25~31일에는 214억6000만원까지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해당 수치는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로 현금 결제와 상품권,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논란 이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신세계그룹은 후속 조치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하는 등 수습에 나선 상태다. 스타벅스가 오늘부터 14일까지 2주간 기존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환불을 지원한다. 사진은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게시된 환불 관련 안내문. [사진 = 뉴스핌DB] plum@newspim.com 2026-06-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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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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