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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저력의 kt, 0-8→12-8 역전승…5연승으로 5할 승률 코앞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23:19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23:19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가 0-8의 점수 차를 뒤집고 연장 10회 12-8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8일 키움과 고척 홈경기에서 8회 3점, 9회 5점, 10회 4점을 집중시키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kt는 5할 승률의 SS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5연패.

이강철 감독. [사진=kt]

NC와 두산은 나란히 1회초 얻은 점수만으로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창원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회 톱타자 박민우부터 박시원 박건우 데이비슨이 4연속 안타를 날리며 얻은 4점을 끝까지 지켜 4-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NC는 공동 5위였던 SSG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4연패.

울산에선 두산 곽빈과 롯데 박세웅이 토종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날린 뒤 2사 후 양석환이 3점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화답했다. 이게 양 팀이 뽑은 마지막 점수였다. 두산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2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중 쏟아진 비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속개한 광주경기에선 선두 KIA가 삼성을 10-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잠실경기(LG-SSG)는 비로 취소됐다.

◆고척 kt 12-8 키움…만루 홈런 배정대, 3이닝 연속 득점타

7회까지 0-8로 끌려가던 kt는 8회 3점을 내더니 9회 배정대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기어이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선 문상철이 키움 투수 김동욱의 몸쪽 슬러브를 잡아당겨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를 만든 뒤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배정대. [사진=kt]

배정대는 그랜드슬램과 희생플라이 2개로 6타점을 올리며 8~10회 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kt는 키움전 9연승을 이어갔다.

◆창원 NC 4-3 한화…류현진 1회 통한의 4타자 연속 피안타

류현진은 1회 시작과 함께 4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5이닝 5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를 제외하면 4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

류현진. [사진=한화]

NC는 박민우를 시작으로 박시원 박건우 데이비슨이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권희동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휘집은 2루수 앞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고, 서호철의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빠뜨리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이후 류현진이 구위를 회복하자 한화 타선은 1점씩 추격을 계속했다. 한화는 3-4로 쫓아간 9회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이원석이 볼넷, 페라자가 2루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태연이 3루 땅볼로 물러났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선발 신민혁은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울산 두산 3-2 롯데…곽빈 7이닝 4안타 2실점, 양석환 1회 결승 3점 홈런

곽빈과 박세웅의 에이스 맞대결. 9회까지 경기를 했지만, 득점은 1회에만 나왔다.

두산은 1회초 몸이 덜 풀린 박세웅을 양석환이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양석환. [사진=두산]

1회 흔들렸던 두 에이스는 이후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회 2안타 2실점한 곽빈은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1회 3안타 1실점한 박세웅은 이후 7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탈삼진은 총 9개.

두산은 8회 이영하가 1이닝을 막고, 9회 등판한 마무리 김택연이 2사 1루에서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 KIA 10-4 삼성…1시간 5분간 중단된 경기, KIA 바뀐 투수 상대로 집중 안타

비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경기였다. 3-3으로 맞선 3회 폭우로 1시간 5분간 경기가 중단되자 양 팀은 두 선발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서건창. [사진=KIA]

KIA는 4회 변유혁이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린 뒤 박찬호와 최원준이 잇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했다. 5회에도 소크라테스, 김선빈, 변우혁, 대타 최형우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이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9-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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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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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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