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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테마섹, 인도에 3년간 최대 14조원 투자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4:31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4:31

의료 시장 성장성 낙관
작년, 미국·인도 투자 수익으로 중국 부진한 실적 만회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싱가포르 국영 투자기업 테마섹이 인도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로이터 통신과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에 따르면, 테마섹은 금융 서비스 및 의료 부문을 중심으로 인도에 향후 3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8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마섹의 모히트 만다리 인도 투자 담당 상무이사는 "인도는 테마섹 글로벌 익스포저의 7%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를 더 늘리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 인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 의료 부문이 수십 년에 걸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며 "이 부문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 "인도 공립 병원의 과중한 부담으로 인해 민영병원 체인과 의료 그룹이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도시로 확장하면서 이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마섹은 앞서 지난해 4월 20억 달러를 들여 인도 민영병원 체인인 마니팔(Manipal) 지분을 종전의 18%에서 59%로 늘렸다. 당시 인도 의료 업계 최대 규모의 거래였다.

테마섹은 이후 마니팔 주식 중 일부를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모기노보 홀딩스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기업 무바달라(Mubadala)에 매각했다.

한편 현재 테마섹 포트폴리오에는 미국이 22%, 중국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미국 비중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치아송휘 테마섹 부사장은 앞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긴장으로 인해 중국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 정부 정책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4회계연도 테마섹의 순 포트폴리오 가치는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미국과 인도에 대한 투자 수익이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테마섹은 2024회계연도에 인도에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투자액이다.

테마섹의 인도 포트폴리오에는 HDFC은행, 기업공개(IPO)를 앞둔 전기 이륜차 제조 업체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 마니팔 병원 등이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로고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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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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