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권을 제악하는 보도나 차도 위에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하는 '도비이기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부산역 일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9월 발표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시범사업지 1곳에 투입할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했다.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협의회 [사진=부산시] 2024.07.16 |
시는 올해 시범사업지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자치구·군을 통해 유동인구 밀집지역, 관광지, 관문지역 가운데 시범사업 후보지를 접수했다.
접수된 후보지는 총 4곳으로 ▲부산역 일원(동구) ▲구평동, 괴정4동(사하구) ▲유엔로·수영로·유엔평화로(남구) ▲덕천교차로(북구)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올해 중으로 부산역 일원의 보·차도 전장 1km, 교차로 주변 반경 300m 일대의 표지판, 지주, 분전함 등 도시미관 저해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동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실효성 있는 협업체계를 갖추고, 기본계획,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비우기 사업 선정협의회 위원장인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미래 부산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도시비우기 사업이 부산역 일원에서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미래디자인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직접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해 세계적 디자인 도시 부산의 가치가 부산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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