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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8월 개막…'클래식 향연' 펼쳐진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09:3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2021년부터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회장 이창주)와 함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선보였다. 1·2회 때는 팬데믹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신진 음악가들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작년부터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등 거장들의 초청 공연과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모 공연을 함께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4회째를 맞은 올해는 당초 목표였던 '세계적인 국제음악제'로의 도약을 위해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로 새롭게 변신한다. 오프닝과 클로징 공연에서는 오페라와 교향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의 찬사를 받는 마에스트로 단 에팅거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축제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지휘자 단 에팅거. [사진=Froehlingsdorf]

올 8월 휘몰아칠 전례 없는 '클래식 돌풍'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는 지휘자 단 에팅거와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축제의 시작과 끝을 맡는다. 이번 공연이 한국 데뷔 무대인 단 에팅거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지휘자로,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올해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악장은 WDR심포니의 제2바이올린 수석인 문바래니가, 클로징 악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혜가 맡아 더욱 탄탄하고 강력해진 멤버 구성으로 새로운 음악적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출신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었다.

미려한 선율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의 국민 듀오 피아니스트 루카스 유센과 아르투르 유센 형제가 2014년 첫 내한 공연 이후 10년 만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다시 오른다. 그들은 오프닝 콘서트 협연(8.6)과 듀오 리사이틀 무대(8.7)를 통해 고전작품인 모차르트부터 슈만, 라흐마니노프, 드뷔시, 비트만 등 현대작품까지 두루 연주하며 치밀한 음악적 설계 속 완벽한 교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8.8)는 그녀만의 명료하고 감성적인 선율로 베토벤의 감성과 상상력으로 탄생한 걸작인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31∙32번을 연주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8.10)는 모든 첼리스트의 최후의 관문인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선보인다. 첼로 솔로를 위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프로그램이 그의 예술적 감각과 표현력으로 한층 더 깊이 있게 재해석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 [사진=Michael Reinicke]

올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5개의 특별상을 석권하며 무서운 기세로 비상 중인 아레테 콰르텟(8.9)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제1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공모에 선정돼 잠재력을 한껏 발휘했던 그들은 올해 초청 공연 무대에 서 의미를 더한다. 감미롭고 개성 넘치는 선율로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8.10)의 첫 내한공연에 이어,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 백석종이 클로징 콘서트(8.11)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여름 무더위 짜릿하게 날릴 공모 연주자들의 뜨거운 열정 기대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는 23대 1의 열띤 경쟁 속 최고의 실력을 갖춘 7팀이 선정돼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트로이 앙상블. [사진=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과 박주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성악 무대(8.7)와 9명의 호른 연주자들이 선보일 ▲코리안 혼 사운드(8.11)의 연주가 펼쳐진다.

리사이틀홀에서는 진솔한 현의 세계에 빠져들 ▲위재원 바이올린 리사이틀(8.7)을 시작으로 현악4중주단 ▲아벨 콰르텟(8.8), 목관5중주단 ▲트로이 앙상블(8.9), 완벽한 기술력과 음악적 표현력이 녹아든 ▲안용헌 기타 리사이틀(8.10), 풍부하고 세련된 선율에 매료될 ▲박연민 피아노 리사이틀(8.11)이 이어진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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